가족 대화 시간 50% 감소, 부모-자녀 갈등 3배 증가 10가정 중 7가정이 ‘정서적 거리감’을 느낀다 독(毒)파민이 아이의 뇌를 지배할 때, 아이를 지키는 연결망은 가족뿐이다! 거실마다 보이지 않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AI가 양육에 개입하고,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이 된 지금, 아이들은 어느 때보다 산만하다. 그동안 많은 부모가 문제의 원인을 ‘아이’에게로 돌려왔다. 그러나 문제는 아이의 집중력이 아니라, 가족의 시스템이다. 15년간 교사로서, 이후 10여 년간 교육 전문가로 현장을 누벼온 이은경 대표는 수천 명의 아이와 부모를 지켜본 결과, 이 현상을 단순한 스마트폰 중독이 아닌 가족 시스템의 붕괴 신호로 읽어낸다. 『도파민 가족』은 뇌과학·심리학·교육학의 언어로 쾌락 과잉, 만성 피로, 집중력의 상실, 불안의 일상화, 거실과 교실의 붕괴를 하나의 신경 회로로 연결한다. 스마트폰과 알고리즘이 아이의 뇌를 재편하고, 부모의 주의력까지 잠식하는 시대. 우리가 진짜 잃어버린 것은 집중력이 아니라 관계다.
철학 연구자이자 『카르마 폴리스』와 『지하 정원』으로 주목받은 소설가 홍준성이 첫 인문서로 돌아왔다. 그는 우리가 살아가며 마주하는 질문과 고민들을 철학의 언어로, 하지만 어렵지 않고 친근하고 흥미롭게 풀어내며 사유의 장으로 초대한다. 그가 전하는 철학이 어렵지 않은 까닭은 일상의 감정과 경험을 토대로 하며, 우리와 맞닿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에 더해 적절한 인용과 특유의 해석은 철학의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부담 없이 다가온다. 한마디로 이 책은 그러한 철학적 접근을 고스란히 담아내어, 독자들이 철학의 새로움과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체험하도록 이끈다.
역사상 가장 잔혹하고 뜨거운 선과 악의 추격전 정의와 질서가 붕괴된 시대를 가르는 음울한 총성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원작 소설 서부의 셰익스피어, 코맥 매카시의 대표작 국경 3부작으로 이름을 널리 알린 미국 현대문학의 거장, 코맥 매카시의 장편소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었다. 코언 형제가 제작해 개봉 당시 이미 획기적인 팬덤을 형성했으며 어느덧 고전의 반열에 오른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원작 소설이기도 하다. 꼭 영화를 보지 않았더라도 아이코닉한 단발머리의 사이코패스 살인마, ‘앤턴 시거’가 상점 주인 앞에서 그의 목숨을 두고 동전 던지기를 하는 장면은 한 번쯤 접해봤을 것이다. 토미 리 존스와 하비에르 바르뎀이 출연한 이 영화는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해 아카데미 4관왕, 골든글로브 2관왕에 오르며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소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운명의 잔혹함, 도덕적 정의의 붕괴와 노화의 무력감이라는 여전히 유효한 주제를 넘치는 속도감과 절제된 문장으로 정교하게 구현한 매카시의 대표작이다. “괴물 같은 책” “매카시의 모든 작품 중 오락적 재미로는 단연 최고”라는 평을 받은 이 작품은 독자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우리에게 익숙한 제목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원문인 ‘No Country for Old Men’은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의 시 「비잔티움 항행Sailing to Byzantium」의 첫 연에서 따온 것이다. 시의 맥락 속에서 이 문장은 정확히 ‘노인을 위한 나라가 없다’라는 의미라기보다, 지금의 이 타락한 세상이 ‘노인을 위한 나라가 아니’라는 의미에 가깝다. 시에서 노인의 이미지는 결코 부정적으로 그려지지 않으며, 어딘가 도달해야 할 곳(어쩌면 죽음, 혹은 예술의 이상향)에 그저 한발 앞서가고 있는 존재처럼 보인다. 이러한 이미지는 작품의 에필로그 격인 13장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는데, 여기서 작중 화자인 늙은 보안관 벨은 죽은 아버지가 등불을 들고 자신의 앞을 묵묵히 지나가며 길을 안
“다정함이야말로 이 맛의 비결이니까요.” 낡고 오래된 부엌 친구들이 살아 움직이는 다정 죽집 그곳에 찾아든 놀라운 기적과 다정한 비밀
*제10회 상상만발책그림전 당선작! *세익스피어 4대 비극이 아니라 해충 3대 비극! *웃음 뒤에 남는 날카로운 질문: 누가 진짜 해로운가? 모기, 바퀴벌레, 초파리는 정말 인류의 적일까? 『해충 3대 비극』의 이승아 작가는 해충 3대장으로 불리는 곤충들을 주인공 삼아, 각각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 세 편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모기의 슬픈 가족사를 다룬 『모모는 언제 와?』, 바퀴벌레의 강력한 먹방 본능을 보여주는 『지구의 주인 퀴바퀴바』, 초파리의 미식 모험을 다룬 『초초와 리리』까지! 이 그림책은 엽기적이고도 철학적인 유머로, 우리가 ‘해충’이라 부르는 존재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더불어 ‘인간에게 가장 치명적인 동물’ 통계와 함께, 과연 누가 더 위험한 존재인지 묻는 이 책은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혹시 아느냐? 평온한 마음으로 뭐든지 할 수 있고 자유롭게 사는 세상이 올지.” 아버지의 죽음 이후 잠을 이루지 못하는 왕세손 이산 비천한 얼자로 태어났지만 역관을 꿈꾸는 규안 여름날 잠을 부르는 빗소리 사이로 서로에게 기대었다가 한 걸음 나아가는 두 소년의 이야기 여름날 비가 쏟아지면, 한낮의 뜨거움을 등 뒤에 내려놓고 잠시 낮잠을 청하던 사람들. 그래서 여름에 내리는 비를 ‘잠비’라고 부른다. 2025년 제4회 역사동화상 대상을 수상한 김도영의 『여름에 내리는 비, 잠비』는 아버지를 끔찍하게 잃은 뜨겁고 아픈 기억을 품고 살아남아야 한다는 압박과 두려움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왕세손 ‘이산’과 천한 얼자로 태어났어도 능청스러운 성격과 소리를 잘 듣는 귀로 역관을 꿈꾸는 ‘규안’의 만남을 담아냈다. 비룡소에서 선보인 『담을 넘은 아이』, 『한성이 서울에게』의 계보를 이을 감동과 울림을 안겨 줄 새로운 역사 동화다. “거대한 역사 담론이 아니라도 시대적인 이해와 인물의 개성이 독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기에 충분한 작품”이며, 이산을 다룬 이야기는 유명하지만 “자기 처지에 대한 현실적 인식과 욕망 사이에서 생생한 감정을 드러내는 입체적인 인물인 규안”의 사연이 더해져, “새로운 결의 동화가 탄생했다”고 평가받았다.(심사위원 김남중, 최나미) 삽화는 2025 프랑스 소시에르상 수상작 『국경』의 그림작가인 해랑이 맡았다. 쏟아지다가 잦아들었다가 어느새 천천히 그쳐 가는 여름비 속 두 인물의 모습, 궁의 안팎의 풍경이 현대적인 해석으로 담겨 있어 역사 동화를 읽는 새로운 기쁨을 준다. 양반인 아버지와 천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안방마님과 형님들로부터 매질과 구박을 받으며 살아가던 규안은 어느 날 갑자기 궁으로 불려 간다. 왕세손의 안위를 걱정하던 할머니 영빈이 말벗이라도 붙여 주고자 사가의 아이를 간택한 것이었다. 흉한 소문으로만 듣던 이산과 만나게 된 규안은 그저 살아서 궁을 나가길 바랄 뿐이다. 한편, 아버지의 죽음 이후 슬픔과 자책 속에서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흐트러짐 없이 책만 들여다보던 이산은 툭하면 말대답에 티 나는 거짓말을 천연덕스럽게 늘어놓는 규안을 보고 혀를 차면서도 웬일인지 계속 곁에 두게 된다. 하늘과 땅처럼 서로 닿을 수 없는 거리에 있던 두 소년은 점차 서로의 처지를 들여다보고, 서로로 인해 평안을 얻고 나아갈 힘을 채우게 된다. 여름, 빗소리, 해바라기. 두 소년의 발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작가가 그 세 가지 단어에 심어둔 아름다운 은유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이 이야기에 기대어 우리도 잠시 쉬어도 괜찮다고, 쉬어도 다시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을 얻게 된다. 그것은 『여름에 내리는 비, 잠비』가 들려주는 가장 아름다운 잠비 소리다.